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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걷는 사람, 하정우후기/책 2019. 7. 14. 17:15
나는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을 때 책을 읽는 버릇이 있는데, 이런 상황일 땐 주로 가벼운 책을 집어든다. 머리 속을 더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넋 놓고 시간을 보내기에는 또 아까운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이중적인 성향 때문에 짧게는 한 달에 한 번, 길게는 반 년에 한 번은 적당히 가벼운 책을 찾아 헤맨다.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알라딘 중고서점을 서성이다 눈에 띄는 책을 발견했다. 금요일마다 재미있게 읽고 있는 퍼블리의 뉴스레터에서 언급된 적이 있는 책이었다. 배우 하정우의 '걷는 사람, 하정우'. 하정우에 대한 팬심과 호기심보다는 오로지 퍼블리에 대한 믿음으로 한 페이지도 넘겨보지 않고 구매했다. 무엇보다 과감한 구매의 원천은 장르와 작가의 배경을 생각해 봤을 때, 적당히 가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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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방법론]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길후기/책 2019. 6. 1. 17:57
함께 자라기는 IT 혹은 협업 방법론 책이며, [자라기], [함께], [애자일] 크게 세 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이 글은 [자라기] 챕터 부분을 요약해 놓은 것이다. 두고 두고 꺼내어 보며, 그 때 그때 처한 상황에 적용시키기 위해 따로 사족은 달지 않았다. 자기계발은 복리로 돌아온다 더글라스 엥겔바트는 작업을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한다. 이는 A,B,C 작업이다. A작업 : 원래 그 조직이 하기로 되어 있는 일을 하는 걸 말한다. B작업 : A작업을 개선하는 걸 말한다. 제품을 만드는 사이클에서 시간과 품질을 개선하는 것 또는 제품을 만드는 시스템을 잘 설계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C작업 : B작업을 개선하는 걸 말한다. 개선 사이클 자체의 시간과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예컨대 개선하는 인프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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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UI]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후기/책 2019. 3. 8. 23:09
최근, 회사에서 가장 중점에 두고 있는 업무 중 하나는 랜딩페이지의 전환율을 높이는 일이다.랜딩페이지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A/B 테스트를 통해 전환율이 높은 페이지를 찾아내야 하고, 그 전에 기획이 필요하다.광고 기획을 주로 해왔던 나에게 랜딩페이지 기획은 미지의 세계나 다름 없었다.요즘 유행을 좇기보다는 UX의 기본 상식, 규칙 등을 먼저 알아야 겠다고 생각했고, 좋은 UX 책을 주변 분들에게 추천 받을 수 있었다.추천 받았던 책 중 가장 두께가 얇았던... '스티브 크룩'의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를 먼저 읽게 됐다. 사용자 경험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10년 넘게 잘 팔리고 있는 책 답게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이 많았고,그 중 몇 가지를 두고 두고 꺼내 보고자 정리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