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인터뷰와 제품개선업무 2019. 6. 3. 00:58
나는 마케터로서의 커리어를 가상화폐 자동매매 플랫폼 회사에서 시작했다. 설립한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Seed Money도 투자 받지 않은 초기 스타트업이었다. 첫 몇 개월간은 UA 마케팅에 집중했다. 일단 우리 프러덕을 알리는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곧 문제가 보였다. 회원가입은 굉장히 간단했기 때문에 랜딩에 떨어진 후 회원가입을 하는 비율은 높았지만, 실제 프러덕 페이지에 이탈율이 꽤 높았다. 프러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거래 봇 추가, 거래소 연동, 전략 선택 등의 사전 활동이 필요해 진입 장벽이 꽤 높은 서비스이긴 했으나, 이를 인지하고 있었고, 사용법을 상당히 세세하게 여러 형태의 컨텐츠로 만들어 놓은 터였다.프러덕을 한 번이라도 사용하기만 하면 유저들의 만족도도 높았다. 실제 사용 유저들을..
-
[IT/방법론] 함께 자라기 애자일로 가는길후기/책 2019. 6. 1. 17:57
함께 자라기는 IT 혹은 협업 방법론 책이며, [자라기], [함께], [애자일] 크게 세 개의 챕터로 나뉘어져 있다. 이 글은 [자라기] 챕터 부분을 요약해 놓은 것이다. 두고 두고 꺼내어 보며, 그 때 그때 처한 상황에 적용시키기 위해 따로 사족은 달지 않았다. 자기계발은 복리로 돌아온다 더글라스 엥겔바트는 작업을 세 가지 수준으로 구분한다. 이는 A,B,C 작업이다. A작업 : 원래 그 조직이 하기로 되어 있는 일을 하는 걸 말한다. B작업 : A작업을 개선하는 걸 말한다. 제품을 만드는 사이클에서 시간과 품질을 개선하는 것 또는 제품을 만드는 시스템을 잘 설계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C작업 : B작업을 개선하는 걸 말한다. 개선 사이클 자체의 시간과 품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예컨대 개선하는 인프라를..
-
[통계학]스터디파이 통계학 입문 3주차공부 2019. 5. 25. 20:58
통계적 추정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어느 집단(모집단)의 특징을 알고 싶어서 조사를 진행하는 경우, 현실에서는 시간과 비용의 제약이 있기 때문에 그 집단의 모든 것을 조사하기란 매우 힘들다. 그래서 집단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모집단 전체를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표본(샘플)으로 일부만 뽑아서 조사한다. 예로, 대선 선거를 보자. 여론조사에서는 5천만 국민을 조사하지 않는다. 5천만명 중의 500-1,000명 정도의 표본의 데이터를 뽑아서 대선후보의 지지율을 신뢰도 몇%로 추론 한다. 점추정과 구간추정의 차이 추정에는 크게 두 가지 추정이 있다. 모집단의 값의 지점을 예측하는 점 추정과 특정한 구간을 설정하는 구간 추정이 있다. 점추정은 모수를 하나의 값으로 추정하는 방법이다. 추정 값이 실제 값이 근..
-
[통계학]스터디파이 통계학 입문 2주차공부 2019. 5. 19. 18:00
랜덤 프로세스(Random Process)란 어떤 결과가 발생할 수 있을지 알고는 있지만, 어떤 결과가 발생할지를 알 수 없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동전 던지기, 주사위 던지기, 셔플 음악재생 등이 있다. 동전 던지기의 경우, 결과는 앞면 혹은 뒷면이지만, 동전을 던졌을 때, 그 결과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주사위도 마찬가지이다. 셔플 음악재생은 내 음악 라이브러리에 있는 음악 리스트가 재생되지만 어떤 곡이 재생될지 알 수 없다.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이 각각 1/2인 동전을 5번 던졌는데 앞면이 4번, 뒷면이 1번 나왔다. 동전을 한번 더 던졌을 때, 앞면이 나올 확률 1/2이다. 동전 던지기에서 일전에 발생한 사건은 이후에 발생한 사건이 발생할 확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배반사건(Dis..
-
[통계학]스터디파이 통계학 입문 1주차공부 2019. 5. 12. 23:47
통계학이란 무엇인가? 통계학은 복잡한 사회 현상을 객관적, 수치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며 예측까지 가능하게 하는 학문이다. 통계학에 기반한 의사 결정과 커뮤니케이션은 객관적이며, 설득력을 갖는다. 모집단 (population)과 샘플 (sample)의 차이 모집단(population)은 연구나 실험의 대상이 되는 그룹 전체를 의미한다. 샘플(표본, sample)은 모집단에서 임의로 혹은 무작위로 추출해서 만든 부분 집합으로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대표성이 필요하다. 모집단의 규모가 클 경우, 경제적, 공간적, 시간적 이유로 전수 조사는 거의 불가능하고,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모집단을 대표하는 샘플로 연구나 실험을 한다. 정량 변수 (quantitative)와 정성 변수 (qualitative)의 차이와 특징..
-
위기 속에서 발견한 나의 강점업무 2019. 5. 6. 14:44
지난 한 달간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조직개편이 있었고, 회사 내에서 나의 역할이 꽤 많이 변했다. 입사 후, 줄곧 퍼포먼스 마케터란 직책을 달고 일하며, paid 광고와 마케팅 데이터 분석을 주로 담당했다. 하지만, 지난 달, 갑작스러운 조직개편과 회사 내부 사정으로 인해 마케팅 예산이 1/5 수준으로 줄었고, 제휴 업무를 추가로 맡게 되었다. 퍼포먼스 마케터로서의 상실감, 그동안 해왔던 일의 축소로 인한 당혹감, 새로운 업무에 대한 적응 및 개척에 대한 걱정 등 여러 감정이 나를 덮쳤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내가 가장 의지했던 팀원분도 퇴사를 결정했다. 이 모든 일이 지난 한 달 간 일어났다. 그리고 지난 한 달 간, 나는 성장했고, 위기 속에서 나의 강점들을 발견했다. *** 1) 높은 회복탄력성 나..
-
마케팅 대행사와 협업하기업무 2019. 3. 18. 16:18
종종 대행사와의 관계를 일방향적으로 유지하는 인하우스 마케터를 본다. 예를 들면 폭포수 처럼 명령을 내리고, 무작정 더 좋은 성과를 신경질적으로 요구한다거나 하는 것이다. 대행사는 현직 마케터들, 즉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대행사는 머신 러닝을 통해 성과를 개선시키는 기계가 아니다. 이는 대행사와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는 관계 유지에 의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협업을 잘 하기 위한 방법에 관심이 많다. 다양한 직무의 사람들을 만나 "업무 요청을 어떻게 받으면 더 수월한가요?"에 대해 질문하기도 하고, 대행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을 만나 '진상 고객 경험, 함께 일하기 싫은 고객'등에 대해 질문하기도 한다. 또, 관련 책을 읽고, 업무에 적용해 보기도 한다. 이런 오지랖(..
-
[UX/UI]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후기/책 2019. 3. 8. 23:09
최근, 회사에서 가장 중점에 두고 있는 업무 중 하나는 랜딩페이지의 전환율을 높이는 일이다.랜딩페이지의 전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A/B 테스트를 통해 전환율이 높은 페이지를 찾아내야 하고, 그 전에 기획이 필요하다.광고 기획을 주로 해왔던 나에게 랜딩페이지 기획은 미지의 세계나 다름 없었다.요즘 유행을 좇기보다는 UX의 기본 상식, 규칙 등을 먼저 알아야 겠다고 생각했고, 좋은 UX 책을 주변 분들에게 추천 받을 수 있었다.추천 받았던 책 중 가장 두께가 얇았던... '스티브 크룩'의 '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를 먼저 읽게 됐다. 사용자 경험의 바이블이라 불리며 10년 넘게 잘 팔리고 있는 책 답게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이 많았고,그 중 몇 가지를 두고 두고 꺼내 보고자 정리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