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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퍼런스]위즈덤 2.0 코리아 자원봉사 후기
    후기/기타 2020. 10. 18. 20:46

    위즈덤 2.0 코리아 노들섬

    10/16 - 10/17 이틀 간 노들섬에서 진행된 위즈덤 2.0 코리아, 마음챙김 컨퍼런스에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참여했다. 사실 나의 저질체력이 걱정되어 하루만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위즈덤 2.0 디렉터분과의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이틀간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컨퍼런스 관계자분들의 따뜻한 환대에 곧 부담감은 사라졌다.

     

    작년부터 명상하는 창업가들 모임(but. 누구나 참여 가능한) gPause 에 참여하며 마보의 유정은 대표님을 포함한 관계자분들이 얼마나 고생하며 만든 컨퍼런스인줄 알았기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탤 수 있음에 감사하며 참여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국에서 처음 열린 위즈덤 2.0 코리아의 현장에 내가 있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했지만 내가 기여한 것보다 얻어 온것이 훨씬 많다.

     

    무엇보다 행사에 참여하며 느낀 점은 한국에 이렇게나 명상을 하거나 명상에 관심있는 분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다. 40여분의 자원봉사자 분들 뿐만 아니라 250여분의 참석자분들 또한 넓고 큰 에너지를 품은 분들이었고 좋은 에너지를 정말 많이 흡수했다.

     

    리플러스 연구소 박재연 소장님

    강연 홀에서 QR체크인과 체온 체크 등의 활동을 하느라 많은 강연을 들을 순 없었지만 리플러스 연구소 박재연 소장님의 강연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화가 났을 때 주목해야 할 것은 상대방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에요. 내가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전달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는 자신을 탓하라는게 아니에요. 내가 무엇 때문에 상대방에게 화가 났거나 실망했는지 관찰하여 표현하라는 의미에요."

     

    "집에서 핸드폰만 보고 있는 아들 때문에 화가 난 어머니라면, 핸드폰을 그만보라고 화를 낼 것이 아니라, 핸드폰을 조금 덜 보고 가족들과 같이 저녁도 먹고 시간도 보냈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표현하라는 거에요."

     

    강연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여 듣지 못했음에도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화가 났을 때의 나 자신을 돌이켜보며 반성했다.

     

    나는 화가 났을 때, 주로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며 화가 난 감정을 표현하기에 급급했다. 내가 원하는 것은 상대방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게 아니라 내 감정을 표현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고 싶은 것이었음에도 그동안 그러지 못했다. 물론 이를 당장에 적용하기란 어렵겠지만 의식적으로 노력하여 반드시 조금 더 현명하게 감정을 표현하리라 다짐했다.

     

    사실 위즈덤 2.0 코리아 후기를 쓰게 된 이유의 5할은 박재연 소장님의 강연을 기록해두고 내가 또 다시 잘못 된 방법으로 화가 난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 때 그것을 알아차리고 이 글을 찾아보기 위함이다. 그리고 나머지 이유는 위즈덤 2.0 코리아에서 받은 좋은 에너지를 두고두고 기억하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올 해 한 일 중 가장 잘 한 일이 위즈덤 2.0 코리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것이며, 내년에도 기회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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